안녕하세요, 민혜에요^^

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것 같아요.

우리 회원님들 올해도 행복하셨나요?

올해도 열심히 달려 온 모든 분들께 멀리서나마 토닥토닥 해드릴게요♥

올 해처럼 시간이 빨랐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.

특히나 의류들이 예전보다 시즌을 빨리 시작하면서부터

저희도 한 시즌을 더 앞서가고 있어요.

벌써 봄 신상이 나오고요, 2월쯤이면 아마 썸머룩이 나올 거예요. 빠르죠?

요즘은 업무처리도 대부분 시스템화 되면서

교환/반품/발송 등의 많은 것들이 전산으로 처리가 돼요.

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업무를 빠르고, 정확하게 하려면 당연한 일이에요.

그래서 그런가 어쩐지 저는 요즘 조금 느리고 아날로그였던 예전 생각이 나요.

10년 전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의 주문서를 체크하면서

고객님들의 사연을 들으며 중요한 날 입을 옷을 함께 고민하던 그 때가 그립기도 하구요.

지금도 성함과 주소만 들어도 기억나는 분들이계세요.

여전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답니다.

저희 악녀일기의 업무 처리 방식은 점점 새롭게 바뀌어 가고 있지만,

처음에 다짐한 마음은 늘 변한 적 없어요.

"초심을 잃지 말자. "

"누군가 손해를 보아야 한다면 그게 금전이든 마음이든, 그 사람이 나여야 하는 게 맞다."

항상 다짐하고 또 다짐해요.

늘 저희가 최고라며 과시하거나

순간의 성공에 주변을 둘러 보지 않고 올라가고 싶지는 않아요.

늘 그랬듯 "최고의 서비스"라기 보다는 저와 그리고 악녀일기가

해드릴 수 있는 것과 해드리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할 거예요.

함께 하는 모든 순간과 시간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.

지난 주 금요일은 악녀일기 송년회였어요.

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과 웃고, 울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

"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구나~"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너무 감사한 나머지 마음은 벅차 오르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.

안 울려고 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눈물이 주르륵.. 울고 말았어요.

직접 만나서 판매와 구매를 하는 건 아니고, 얼굴도 모르는 상담원과 상담하고 계시지만,

따뜻하고 착한 사람들의 손을 거친 제품들이 여러분께 가고 있어요.

선한 사람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메세지와 목소리를 만나고 계시는 거라고 생각하시면

더 따뜻한 마음이 드실 거예요. ^^

조금이라도 회원님들에게 정성을 쏟으려는 저희의 마음이 꼭 전달되길 바래요!

올 한 해 주신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
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♥

* 제 편지에 간단한 한마디라도 말씀 남겨주시는 분들께는 깜짝쿠폰을 드릴예정이에요!

  이번주 일요일(12/29)까지 댓글창 열어둘게요^^ 어떤 말씀이라도 부담없이 남겨주세요~

  (쿠폰은 다음주에 공개할게요)